logo
logo
치맥과 함께 돌아온 프로야구…대중 관심 부활하나
데이터뉴스

치맥과 함께 돌아온 프로야구…대중 관심 부활하나

김지연 기자
입력
수정

국민 스포츠로 불렸던 프로야구의 뜨거운 활기가 예고됐다.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가 정부 지침에 따라 3년 만에 100% 관중을 허용했으며, 실내 취식까지 가능해지면서 야구장의 꽃 ‘치맥(치킨+맥주)’이 부활했기 때문이다. 기대와는 달리 개막 약 1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매진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다. 프로야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줄어든 것일까?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프로야구’ 검색량을 조사해 봤다.

▶이미지= TDI News (티디아이 뉴스)

개막일인 4월 2일부터 4월 11일까지 최근 10일간 집계된 ‘프로야구’ 검색량은 PC(162,942건)와 모바일(1,448,721건)을 합해 총 1,611,663건이다. 지난주 토요일(4/9)과 일요일(4/10)의 검색량이 각 ▲217,930건 ▲213,228건으로 개막 후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개막 첫 주의 주말(4/2·3)보다 약 ▲41% ▲18%씩 상승한 수치다. 또 매주 월요일은 야구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 날이기 때문에 저조한 검색량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 TDI News (티디아이 뉴스)

프로야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최근 3년간의 검색량을 비교해 보자. 개막일부터 7일간의 ‘프로야구’ 검색량 합계는 ▲2020년 1,430,411건 ▲2021년 904,261건 ▲2022년 1,130,993건이다.

연도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2020년 개막 당일(5/5)에 집계된 검색량은 총 285,417건이다. 코로나로 인해 무기한 연기된 개막전이 이날 치러졌으며, 약 한 달 이상 개막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검색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개막일(4/3)의 검색량은 총 64,331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대폭 줄었다. 당시 전국에 내린 봄비로 개막전 4경기가 순연되면서 저조한 검색량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3년 만에 100% 관중을 허용한 2022년 개막일(4/2)의 검색량은 총 154,951건이다. 2020년에 비해 낮은 수치지만 한 주간의 검색량을 보면 차츰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자타가 공인한 국내 인기 스포츠로 40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가 수년 전부터 새어 나왔다. 이를 실감한 듯 허구연 KBO 총재는 올해 미디어데이를 통해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해야 한다”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돌아온 치맥과 함께 프로야구도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야구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지연 기자
#프로야구#kbo#데이터드래곤#t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