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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주주, 일론 머스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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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주주, 일론 머스크 고소

Andrew Chair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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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최대 주주가 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한 주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12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트위터 주주인 마크 베인 라셀라가 머스크가 특정 기업 지분 5% 이상을 보유하면 지분 취득 후 10일 이내에 공시해야 하는 규정을 어겼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1월에 트위터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지분율은 3월 14일 자로 5%가 넘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이로부터 10일 내에 지분 보유를 공시해야 하지만 머스크는 지분의 9% 이상을 보유하게 된 후에야 공시했다. 지분율이 5%를 넘기고 21일 지난 후였다. 

라셀라는 머스크가 고의로 트위터 지분 취득 사실을 알리지 않아 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도록 유도해 추가 지분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제출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트위터 주식 62만 주 매수를 시작으로 4월 1일까지 매 거래일마다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셀라는 “트위터 주가는 4월 1일 종가 기준 39.91달러에서 머스크가 마침내 트위터 소유 지분을 공개한 4월 4일 49.97달러로 마감하며 약 27% 폭등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지난달 24일과 지난 1일 사이에 트위터 주식을 매각, 또는 다른 방식으로 처분한 모든 투자자를 대표해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일 트위터 지분을 9.2%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최대주주가 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바로 다음 날 트위터는 머스크가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발표했지만 이 소식이 나온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입장을 번복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로 참여하면서 지분을 14.9% 이상 보유하지 않는 규정에 합의했는데 추가 지분 매입을 위해 이사회 합류를 최종적으로 거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머스크가 지난 9일부터 이사로 활동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머스크가 이사회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또 “이사회 합류 여부와 관계없이 주주들의 의견을 항상 가치있게 여긴다”며 “일론은 트위터의 최대주주이며 우리는 여전히 그의 의견에 열려있다”고 말했다.

Andrew Chair tt
#일론머스크#트위터#sns#소송